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32개사 펀딩 성공

입력 2016-05-04 10:00

창의적인 아이디어·사업계획을 가진 벤처기업이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를 받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금융위원회는 100일 동안 8개 중개업자 사이트를 통해 73개 기업이 펀딩에 참가해 32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총 투자자 수는 2343명, 투자금액은 57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중개업체도 추가로 등록해 3월 중순 이후 투자금액과 펀딩 성공 기업 수가 크게 늘었다. 금융위는 “제도가 점차 안정적으로 정착 중”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크라우드펀딩 출범 100일 업계 현장 간담회’를 열어 성공 사례와 업계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선 펀딩 성공으로 다양한 홍보 효과를 내고 후속 투자 논의도 이뤄진 사례들이 발표됐다. 스마트완구 회사 모션블루의 경우 펀딩 성공 이후 IBK금융그룹 매칭투자조합에서 1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파력발전 업체 인진은 여러 벤처캐피털로부터 기업설명회(IR) 요청을 받고 있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에 이어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조달을 준비 중인 문화창조벤처단지 입주업체 ‘미디어피쉬’를 방문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