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제치고 챔스리그 결승행

입력 2016-05-04 09:43 수정 2016-05-04 10:15
사진=AP뉴시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 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따돌리고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A. 마드리드는 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대회 4강 2차전에서 1대 2로 패했다.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1대 0으로 이겨 합계 2대 2를 기록한 A. 마드리드는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뮌헨을 따돌렸다.

A. 마드리드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3-201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A.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해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뮌헨은 3시즌 연속 준결승에서 스페인 팀에 막혔다. 2년 전에는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FC 바르셀로나에 발목을 잡혔다.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프랑크 리베리, 토마스 뮐러 등을 앞세워 공세에 나섰다. A. 마드리드는 페르난도 토레스, 앙투안 그리즈만 투톱으로 맞불을 놓았다.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친 뮌헨은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이 A. 마드리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뒤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분 뒤엔 상대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뮐러의 킥은 A. 마드리드 골키퍼 잔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A. 마드리드는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리즈만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골을 성공시켰다.뮌헨은 추반 29분 추가골을 뽑아냈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