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대부설초등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이색 운동회 개최해 눈길

입력 2016-05-04 09:11
광주교대부설초등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이색 운동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사와 학생들만 참여하는 통상적 학교 운동회와는 달리 지역 사회와 밀착하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라는 평가다.

광주교대부설초교는 3일 지역사회 각 단체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마당 축제를 개막했다.

축제는 광주통일교육센터와 북부경찰서, 광주농협, 유네스코, 굿네이버스, 영산강유역환경청,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에코센터 등과 손을 맞잡았다.

이들 단체는 초등생들의 축제에 직접 부스를 운영하거나 멘토로 참여했다. 첫날 축제에서 이들은 학생들의 환경의식과 이웃사랑을 키워주고 통일을 기원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했다.

또 세계시민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심어주기 위한 러시아, 필리핀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친환경 케익만들기, 통일 환경나무 희망 리본만들기, 향기실은 창포 밸리댄스 등 체험활동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어 4일에는 전 학년이 참여한 가운데 봄 운동회가 열린다. 이 학교는 수년전부터 봄에는 이틀 간 지역사회 융합형 축제를 열고, 가을에는 학예회와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으로 아이들의 풍부한 문예 감성을 키워주고 있다.

최영순 교장은 “운동회를 겸한 이번 축제에서 어린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염원과 진정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