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4일 “나는 친박, 친박지원”이라고 말했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박지원도 국민의당 원내대표하고도 또 친박 관계니까 또 잘 두루두루 잘 하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3당 체제의 절묘한 새로운 정치 질서를 국민들이 만들어 놓으셨고요. 이것은 3당이 머리를 맞대고 대화와 타협해서 협치하라는 명령”이라며 “이 명령으로부터 예외가 될 수 있는 정치세력이나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연정이라는 게 무슨 연합정부 얘기하는 것인데 헌법 정신과 충돌되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나라 헌법은 3권분립, 견제와 균형으로 하라는 것이며 대통령위임제 국가기 때문에 국민의 명령은 당장 연정으로 가라는 게 아니라 협치부터 제대로 해라. 이게 명령”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 지도부에 대한 예방으로 첫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더민주 당대표실을 찾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만난다. 정 원내대표는 이후 국회 본청에서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각각 만나 당선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29년 인연’인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별도로 회동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정진석 "나는 친박, 친박지원"
입력 2016-05-04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