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3일(현지시간) 인디애나 경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승리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개표가 53% 이뤄진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는 득표율 52.5%로 지지율로 2위인 테드 크루즈(36.8%) 후보를 20%포인트 정도 큰 격차로 앞섰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8.0% 득표에 그쳤다.
트럼프의 압승으로 사실상 당내 대선주자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공화당 주류 정치인들의 '트럼트 지지' 움직임도 확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 대선 레이스는 당내 경쟁보다는 사실상 트럼프 대 민주당 클린턴 전 장관간의 본선 레이스 상황으로 급변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개표가 41% 진행된 상황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득표율 52.1%로 샌더스 의원(47.9%)을 아주 미미한 차이로 앞섰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인디애나 경선, 트럼프 압승, 힐러리도 승리, 사실상 본선전 스타트
입력 2016-05-04 08:34 수정 2016-05-04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