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스타 나현희(46)가 오랜만에 브라운관 나들이를 했다.
3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배우 특집 2탄에는 배우 이성경과 이이경이 쇼맨으로 나왔다. 게스트는 왕년의 스타 나현희와 손지창이었다.
특히 오랜만에 방송에 나온 나현희에게 뜨거운 환대가 이어졌다. 나현희는 자신이 불렀던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1993) OST ‘사랑하지 않을 거야’를 부르며 무대에 올랐다. 매력적인 음색과 빼어난 미모는 여전했다.
노래를 마친 나현희는 MC들과 간단한 대담을 나눴다. 그는 “처음에는 광고모델로 데뷔했다가 이듬해 박찬욱 감독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1992)에서 이승철씨와 주연을 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제가 봐도 그때 연기를 너무 못했다. 발연기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유재석과의 과거 인연을 회상하기도 했다. 나현희는 “젊음의 행진 MC였는데, 유재석이 당시 신인 개그맨으로 출연했다.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니까 늘 주눅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틀려도 계속 도전을 하더라. 지금 자리에 오를만한 분인 것 같다”고 전했다.
돌연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선 “어릴 때부터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다. 결혼해서 아이아빠가 미국으로 가게 돼서 같이 유학을 갔다. 지금은 완전히 한국에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좋은 드라마로 여러분들과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활동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