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IS 잠입해 6개월 취재한 프랑스 20대 기자의 패기

입력 2016-05-04 00:01 수정 2016-05-04 00:01


프랑스의 한 20대 기자가 무시무시한 일을 해냈습니다. 6개월간 이슬람국가(IS) 내부 조직에 위장·잠입해 몰래카메라로 실상을 촬영한 것인데요. 프랑스 민영방송 카날 플러스가 ‘알라의 전사들(Allah's Soldiers)’예고 영상을 2일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29세의 기자는 “IS 조직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는지가 궁금했다”며 취재를 시작합니다. 페이스북으로 어렵지 않게 이들에 접근할 수 있었는데요. 프랑스내 IS 연계조직인 이들은 20대 10여명으로 이뤄진 조직이었습니다. 일부는 시리아를 왕래하며 IS와 소통하기도 했죠.

CANAL+ 예고 영상 캡처

예고 영상에서 한 조직원이 람지에게 “천국으로 가기 위해 자살공격을 하자”고 웃으며 권유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금과 루비의 날개가 달린 말과 궁전을 갖게 될 것”이라고 태연스럽게 말하는데요. 조직원들은 람지에게 항공기 테러를 암시하는 가 하면, 폭발물 조끼를 입고 나이트 클럽을 테러하자는 말도 건넵니다. 

다행히 프랑스 경찰은 이들 조직을 하나둘씩 체포하기 시작합니다. 체포를 피한 조직원 중 일부는 람지에게 “너는 죽었다(You’re done for man)”이라는 무시무시한 협박을 하는데요. 람지는 “IS 사이에서 이슬람 교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오직 좌절하고 길을 잃은 청년들의 모습뿐”이라고 6개월의 소회를 털어놨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