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 무더기로 발견돼

입력 2016-05-03 22:12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가 대량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 5000원권 약 150㎏이 발견돼 위조 경위와 유통 경로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고물상에서 근무하던 주모(65)씨는 2일 오후 2시쯤 40~50대로 보이는 남녀 3명으로부터 폐지 660㎏을 사들였다고 한다. 주씨는 박스에 담겨있던 폐지를 마대 자루에 옮겨 담는 과정에서 북한 지폐를 발견하고 이날 오후 10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고물상에서 발견된 북한 지폐는 모두 150㎏에 이른다.

확인 결과 이날 고물상에서 발견된 북한 지폐는 모두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탈북자들이 북한 위조지폐를 고물상에 넘긴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위조 지폐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