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오클라호마, 샌안토니오에 PO 2차전 진땀승

입력 2016-05-03 16:33
케빈 듀란트.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점차 진땀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에 균형을 맞췄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5-2016 NBA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샌안토니오를 98대 97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러셀 웨스트브룩(29점)과 케빈 듀란트(28점)가 57점을 합작했고 스티븐 애덤스(12점)가 1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전반전을 56-53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는 77-76으로 샌안토니오의 추격을 받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경기 막판까지 샌안토니오의 추격을 뿌리치고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켰다. 샌안토니오는 이날 41점을 쏟아부은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앞세워 4쿼터에 끈질기게 오클라호마시티를 뒤쫓았다. 알드리지는 경기 종료 13초 전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1점차까지 추격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마지막 공격에서 패트릭 밀스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1차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04대 93으로 꺽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25점)와 카이리 어빙(21점)이 맹활약을 펼쳤고, 케빈 러브는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해 힘을 보탰다. J.R 스미스는 3점슛으로만 12점을 올리는 등 외곽에서 득점을 지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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