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하우스 전문 업체 아모루(대표 이명재)가 한국의 기후와 생활습관에 최적화한 한국형 패시브하우스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아모루에서 개발한 한국형 패시브하우스는 황토벽돌로 벽을 만들고 바닥까지 황토로 시공한 황토주택으로, 건축비는 ㎡당 175만원대다.
우리나라는 2015년 결정된 파리기후협약(COP21)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37%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건축법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로드맵에 따라 2013년 9월 1차로 건축법을 개정했으며, 2016년 7월부터 단열을 25.8% 더 강화시키는 시행령이 시행된다. 또한 단열기준을 2017년에는 독일의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2025년에는 제로에너지하우스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
고효율 주택의 대중화가 시작되는 시점에 황토를 주요 소재로 한 한국형 패시브하우스가 출시되는 것이다.
아모루 안호찬 패시브하우스 기술자는 “한국은 폭염과 혹한이 있으며 비가 오는 날과 강수량이 많아 습도가 높을 뿐 아니라 바닥난방 문화”라며 “그럼에도 우리와는 다른 조건의 독일 패시브하우스 이론을 재해석 없이 국내 건축에 적용하면 높은 습도와 난방불쾌감으로 삶의 질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바닥재 중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제품은 하나도 없다”며 “유해물질이 없으면서 패시브하우스의 난방불쾌감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성 황토몰탈 바닥재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첨단 단열공법을 이용해 에너지의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인 패시브하우스는 아직 국내에서는 100여 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팀 이세연
패시브하우스 전문업체 아모루, 한국형 패시브하우스 출시
입력 2016-05-03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