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전방 부대에 특별경계태세 명령 하달...도발 임박?

입력 2016-05-03 15:43


북한이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최전방 부대에 '특별경계태세'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전선 지역에 특별경계태세 명령을 하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노동당 대회(6일)를 전후로 도발을 감행하려는 징후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 이후에 최전방 부대에 특별경계태세 명령을 내림에 따라 도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북한은 또 동·서해 특정구역에서 어선의 조업을 적극적으로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 정찰·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지상, 해상, 공중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 군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미사일 기지, 잠수함 이동 상황을 집중 감시하고 경보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과 선박의 탈북에 대비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