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친환경 농산물 판로 확보

입력 2016-05-03 15:46
충북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이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iCOOP)생협을 통해 전국에 유통된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임각수 괴산군수는 3일 괴산발효식품농공단지에서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장 오미예)과 친환경 농산물 유통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쿱생협은 조합원이 23만7000명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생활협동조합이다. 이 생협은 전남 구례에 국내 최초의 친환경유기식품클러스터인 구례자연드림파크에 이어 괴산자연드림파크를 2016년에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괴산자연드림파크는 유기식품산업단지(1단지)와 발효식품농공단지(2단지)로 112만㎡ 규모의 친환경 물류·가공·체험·관광단지가 들어선다.

현재 괴산자연드림파크 2단지에는 음료공방, 도정공방, 양잡곡공방, 압착유공방, 장공방, 육가공공방 등 6개의 제조 공방과 냉장냉동보관센터, 지원센터가 들어섰다.

1단지는 2단지와 비슷한 업종의 업체와 유통, 주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자연드림파크는 엄격한 검사를 거친 농산물을 가공해 친환경 유기식품의 유통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식품을 전하고 생산자에게는 친환경 농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게 된다.

iCOOP 생협 관계자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협동의 힘으로 세운 괴산자연드림파크는 유기식품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친환경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하고 충북도가 유기농의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