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크루즈 박람회가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다. 이 박람회는 세월호와 메르스 여파로 연기된 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부산시는 매년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크루즈산업박람회의 아시아 버전인 ‘씨트레이드 크루즈 아시아2016’을 12~14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3개 기관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행사는 국제크루즈 행사 전문 회사인 영국 UBM사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크루즈선사협회와 글로벌 선사 대표 주자인 코스타, 로열캐러비언, 홀랜드 아메리카 등 주요 선사와 여행사 등 27개국에서 참가해 총 60여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컨퍼런스·전시회 및 워크숍 형태의 다양한 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변화를 조명하고 한국 크루즈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토론의 장을 펼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글로벌 선사 임원들과 아시아 주요 크루즈 항만 관계자·관광업계 대표자들이 크루즈 허브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을 주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중국 크루즈관광산업 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있는 국내 크루즈선 기항추이를 반영해, 한국 및 아시아 크루즈 산업에 대한 미래전망과 초기단계에 있는 국내크루즈관광 및 선용품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 등으로 우리나라 크루즈산업 발전 정책 수립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와 부산항만공사는 박람회 기간 중 2018년 부산항 기항을 목표로 로열캐러비언사의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호 유치를 위해 인천`제주 등 국내 크루즈 항만 및 로열캐러비언사를 비롯해 중국 춘추여행사와 공동으로 크루즈 유치를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중 12일과 13일에는 전시장에서 크루즈모형 및 선용품전시, 기항지 홍보관, 여행사 교육 워크숍, 크루즈 승무원 토크쇼 등 일반시민 및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전시장 외부에는 부산관광 및 문화상품전이 병행 개최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시민에게 전시장이 개방돼 전시장 방문객 대상으로 기념품 증정 및 크루즈 승선티켓 경품 이벤트 등도 펼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국내 최초 아시아 최대 크루즈 박람회 부산서 개최
입력 2016-05-03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