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단독 대권 가능” 유성엽 “연립정부론은 패배주의”

입력 2016-05-03 15:18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은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단독집권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벌써부터 연립정부가 거론될 정도로 패배주의가 팽배하다"며 "연립정부는 물론이고 야권연대나 야권통합 논의는 패배주의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38석을 얻으리라고,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앞서리라고 예측한 전문가는 없었다"며 "그만큼 획기적인 성과다.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패배주의를 벗어나야 대선 승리의 길이 열린다"며 "의석이 38석밖에 안 되지만 대선 승리는 가능하다. 필승 전략만 만들면 단독 대권 쟁취는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단독 집권을 위한 필승 전략으로 '경제정책 발굴·제시'를 들며 "38석이라는 소수 의석으로 국정 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느냐는 국민적인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당의 존재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있고 최종 목표는 집권에 있다"며 "이를 또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는 유 의원의 발상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보도사진전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의 토론회는) 개인 자격으로 한 토론회"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