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나는 우아한 독종...야무진 승부사”

입력 2016-05-03 14:56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나는 우아한 독종이다. 야무진 승부사 나경원이 지켜야 할 가치는 확실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당청 관계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당청 관계는 운명공동체적 동지 관계로 일방적 명령과 지시는 있을 수 없다.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쌍방향 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3당 체제에 대해 모두 어렵다고 하지만 또다른 기회라 생각하고 국민을 먼저 설득해 여론을 등에 업고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며 "그 동안 여러분의 입법권과 자율권이 무시돼 왔는데 상임위원장과 간사가 요청하지 않는 이상 개별 법안을 원내지도부로 들고 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나 의원은 "당론을 최소화 하고 박수치는 의총이 아니라 의원들을 지원하는 원내지원단이 되겠다"며 "새누리당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