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입력 2016-05-03 14:28 수정 2016-05-03 14:33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사퇴했다.

한진그룹은 3일 조 회장이 한진해운 등 그룹 내 현안을 총력을 다해 수습하고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룹은 또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의하여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도 자료를 통해 조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경기장 건설 지연, 올림픽 개폐막식장과 경기장 이전 논란, 분산 개최 논란 등 많은 현안들을 해결해 올림픽 준비를 본 궤도에 올려놓은 바 있다”고 평가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조 회장은 “그동안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