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귀향해 지역 주민들을 만난 뒤 월요일에 서울로 돌아와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20대 국회에서 첫 금배지를 초선 당선인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금귀월래(金歸月來)'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 당선자 의정 오리엔테이션에서 강연자로 나서 "과거에는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 두 가지 중 하나만 잘해도 당선됐는데 이제는 국민 수준이 높아져서 둘 다 잘해야 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목포에서 당선 인사를 하면서 1년 50번 이상 금귀월례하겠다고 했는데 처음엔 아무도 안 믿었다"면서 "오히려 '박지원 정신 나간거 아니냐', '며칠 오다가 안오겠지'란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학교에 가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학교는 가야할 것 아니냐"라면서 "8년간 국정감사 우수의원이 된 비결은 자리를 계속 지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선례, 해설집, 국회사무처,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국회방송, 도서관 등이 전부 여러분을 위해 있는 것"이라면서 "그 사람들은 의원들을 도와줄 준비가 된 사람들이니 늘 거기서 자료 공부를 하면 성공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