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건강기능식품을 발기부전 치료제나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업주 양모(48)씨를 구속하고 텔레마케터 김모(57)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양씨 등은 경기도 고양, 성남 등에 사무실을 차리고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건강기능식품을 발기부전 치료제, 만병통치약 등으로 속여 판매해 부당이득 9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면증 고혈압 퇴행성관절염 등이 완치됐다는 사례가 담긴 책자, ○○제약 상무이사라는 명함, ‘성기능 향상 발기부전 치료가능 임상실험 완료’라는 전단지로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
양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4만원, 12만원에 구입한 건강기능식품을 각각 20만원, 30만원을 받고 노인 280여명에게 팔았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건강기능식품을 ‘발기부전치료제’라 속여 팔아
입력 2016-05-03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