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명지병원은 3일 인천사랑병원, 제천 명지병원과 공동으로 지난 3월부터 펼친 네팔 지진피해 지원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성금 9508만6000원과 희망의 오뚝이 저금통 1500개를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명지병원 대강당에서 있은 전달식에는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 한국이주민건강협회 김성수(성공회 대주교) 회장, 서남의대 명지병원, 인천사랑병원, 제천 명지병원 임직원 및 희망의 친구들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성금은 3개 병원에서 지난 2개월 간 바자회와 도서바자회, 직원 기부, 환우 및 지역주민 성금 등을 통해 모아진 중간 집계 금액으로 개봉하지 않은 오뚝이 저금통까지 합치면 1억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달식에서 한국이주민건강협회 김성수 회장은 “바자회와 사진전을 통해 성금을 마련하고 직접 네팔 지진피해지역까지 찾아가서 의료봉사를 등을 통해 사랑을 실천한 명지병원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마음을 통해 실의와 좌절에 빠져있는 네팔 국민들이 오뚝이처럼 우뚝 설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2006년부터 시작된 네팔과의 끈끈한 인연은 의료봉사활동과 의료 인프라 지원으로 이어졌고, 지난해 지진 발생 48시간 내에 긴급의료지원단을 파견하는 기민함을 보였다”며 “네팔을 향한 사랑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스마일 투게더’ 캠페인도 네팔이 지진피해로부터 완전히 복구되는 날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남의대 명지병원, 인천사랑병원, 제천 명지병원은 지난 두 달간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 친구들과 함께 ‘스마일 투게더! 네팔 지진 피해 1년, 희망의 친구들이 함께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네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을 펼쳤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18~25일 지진 피해가 컸던 네팔 돌라카 지역에서 ‘2016 네팔의료캠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의료봉사에는 모두 34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외과수술 25건을 포함해 4000건에 달하는 진료 활동을 펼쳤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명지병원, 네팔 지진피해 성금 9500만원·오뚝이 저금통 1500개 전달
입력 2016-05-03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