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에서 약하다고?’ 박병호, 싹쓸이 3루타에 멀티히트

입력 2016-05-03 11:24
AP뉴시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싹쓸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전날에 이어 득점권 기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병호는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를 때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박병호의 적시타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앞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중견수가 공을 줍는 사이 박병호는 3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누상에 있던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인 빅리그 첫 2타점 3루타였다.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은 카이클은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병호는 올 시즌 6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지만 득점권 기회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득점에 기여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6회말 현재 6-2로 휴스턴에 앞서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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