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다큐멘터리 KBS ‘5월, 아이들’에 내레이션을 맡으며 재능 기부를 했다.
KBS는 “배우 송혜교씨가 소아완화의료-호스피스의 필요성에 공감해 내레이션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5월, 아이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앞에서도 아이답게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 완화의료팀의 동행을 다룬다.
우리나라 희귀중증질환 어린이 수는 5만여 명이고, 해마다 1300여 명의 아이들이 이런 질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소아 완화의료-호스피스 시스템은 국내에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5월, 아이들’의 주인공인 서울대 어린이병원 김민선 교수는 전문의로서는 국내 최초로 소아완화의료팀을 꾸린 의사다. 다큐는 김민선 교수의 시선을 따라 아픈 시간 속에서도 자라나는 생후 5개월 아현이, 13살 현후, 15살 승재, 17살 수진이의 소중한 일상을 120일간 기록했다.
전혀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그 곁을 지키며 그 시간이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완화의료팀 의료진의 고민을 통해 삶의 참된 의미를 돌아본다. 4일, 11일 수요일 밤 10시 2부작으로 연속 방송된다.
[사진=UAA·KBS 제공]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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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목소리 재능 기부...다큐 '5월, 아이들' 내레이션
입력 2016-05-03 10:20 수정 2016-05-03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