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을 이어가면서 수출 부진을 타개할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제21차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중소기업의 수출 상황 점검,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오동윤 동아대 교수와 윤효춘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각각 글로벌 무역환경 변화와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체계 및 전략, 코트라의 중소·중견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을 발표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오 교수는 “중소기업의 수출과 해외투자가 정체 상태”라며 “현재 정부의 수출지원 사업은 파악하기 힘들뿐더러 수요자인 중소기업에게 전달되는 과정 또한 복잡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출 지원체계 일원화, 통합관리 시스템 마련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트라의 윤 본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대내외 어려움 속에서도 나름 선전해 세계 순위가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며 “올해 수출이 부진한 만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창조경제확산위원회는 중소기업 중심의 창조경제 확산과 정책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오피니언리더 중심으로 구성된 위원회다. 지난 2013년 7월 출범했으며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중소기업계, 16개월 마이너스 수출 타개할 방안 모색
입력 2016-05-03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