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중동의 블루오션’ 이란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Ministry of Energy),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National Iranian Gas Company)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이란 민영기업 ARSH 홀딩스와 별도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 세대수로는 약 3000만 가구 규모의 시장으로 향후 급속한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이란에서 전력, 가스, 상수도 등 생활 필수 인프라 관련 통합 AMI(원격검침시스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빌딩에너지 효율화 사업 및 스마트홈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IoT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우선 이란 테헤란 지역 등을 대상으로 LoRa 기반의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란 국영 가스공사와 함께 LoRa 기반의 IoT망을 테헤란 지역에 구축하고,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 가스 미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란에서의 IoT 사업을 기반으로, 타 중동국가 및 여타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사업협력 행사에서 “이란 에너지부와 이란 국영 가스공사, 그리고 ARSH 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LoRa 기반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IoT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제공해 이란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SK텔레콤, 사물인터넷으로 이란 진출한다
입력 2016-05-03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