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민주 김종인 떠난 뒤 차기 대표가 더 잘할까? 의심스럽다"

입력 2016-05-03 09:48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이 3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떠난 후의 더민주, 지금 대표로 있을 때의 더민주, (차기 대표가) 그렇게 노련하게 잘 하실 수 있을까요? 그건 좀 의심스럽다”고 김 대표의 연임을 지지하는 언급을 했다.

박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백척간두에 있던 더민주에 김 대표가 와서 제1당으로 승리를 했다”며 “(호남 패배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있는데, 김 대표에게 (책임있다고) 공격을 하면 아마 김 대표는 굉장히 화가 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종인, 문재인, 이 관계는 공존하는 것도 같고, 적대적 공생관계가 아닌가, 여기에 저는 무게를 두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정권교체를 민주당 중심으로 하는 게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문재인 대표도, 김종인 대표도 호남을 자꾸 찾아가서 구애작전을 하는 것 같다”며 “아직 호남의 민심은 요지부동인 것으로 저는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