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민병두 의원이 3일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관련해 “당의 합의 하에 일정 정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원 구성 문제 등이 고려해야 하고, 20대 국회가 세팅 되고 민생문제가 스타트 되면서 당장 6~7월에 하는 것보다 당의 합의 하에 일정 정도 연기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8~9월 전대 개최를 언급했다.
민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대선 평가 보고서에서 더 유능한 진보, 더 유연한 진보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며 “그것은 제가 지금까지 4년 동안 당의 정책이나 전략을 하며 일관되게 추진해 왔던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체성을 기초로 하되 정치적 외연을 확장하는 확장주의 노선이 계속 되어야지만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것이 제가 출마선언에서부터 내건 기치이고 일관되게 이 이야기를 해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더민주 민병두 "당 합의 하에 전대는 일정 기간 연기해야"
입력 2016-05-03 09:43 수정 2016-05-03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