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4등’ 작품성은 1등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노미네이트

입력 2016-05-03 09:29

흥행은 1등이 아니지만 작품성은 1등이다. 연기, 연출, 스토리 삼박자를 고루 갖춘 ‘4등’이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노미네이트됐다. 정지우 감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그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은 영화 ‘4등’의 수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등’은 오는 6월 3일(금) 진행되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내부자들’ ‘동주’ ‘베테랑’ ‘암살’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영화가 지닌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정지우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으로 스포츠계 체벌과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따뜻하고 유쾌하게 다뤄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10대부터 50대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힘있는 스토리와 현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날카로운 메시지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한 부모의 불안과 이기심이라는 감정 속에 갇힌 아이들의 현실과 일상에 스며든 폭력의 정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1등만 기억하는 잔인한 세상 속 ‘4등’이 지닌 빛나는 의미를 안겨주는 작품으로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 모두를 사로잡으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