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정’에 들썩인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바디 파티’로 자축

입력 2016-05-03 09:07
현지 축구팬들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레스터시티 트위터

창단 132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한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골잡이’ 제이미 바디의 집에서 파티를 벌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 “레스터시티 선수들이 바디 집에서 첼시와 토트넘의 극적인 무승부 경기를 보면서 우승을 자축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승리를 막아야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되기 때문에 첼시를 응원하면서 ‘바디 파티’를 벌인 것이다.

전반전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전 첼시의 개리 케이힐과 에당 아자르의 극적인 골이 터지면서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됐다.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바디의 집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에 빠졌다.

레스터시티의 축구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호프집과 길거리 등에서 우승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등 SNS에서도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축하하는 메시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팬들은 '레스터시티'와 '챔피언'을 외치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레스터시티는 1884년 창단해 무려 132년 만에 돈 없는 구단의 설움을 딛고 우승에 성공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