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5·CJ)이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써내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브라이언 스튜어드, 제이미 러브마크(이상 미국)와 순위를 가리기 위해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탈락해 준우승에 그쳤다.
안병훈은 선두에 4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안병훈은 11번홀에서 버디를 잡더니 13번홀에서 1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일궈내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안병훈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작성하며 먼저 경기를 끝냈다.
러브마크는 18번홀에서 3퍼트로 흔들렸다. 여기에 스튜어드가 버디를 잡으면서 안병훈, 러브마크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안병훈은 연장전에서 흔들리며 탈락했다. 반면 스튜어드는 2차 연장전 끝에 러브마크를 꺾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스튜어드는 연장 2차전에서도 버디를 잡았으나 러브마크는 파를 써내 우승컵을 내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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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