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체제 운명 오늘 결정” 당선인.당무위 연석회의

입력 2016-05-03 07:56


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후 2시 국회의원 당선인·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연다. 전당대회 개최시기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더민주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토대로 별도의 당무위를 열어 전대 개최 시기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연석회의는 비록 의결권은 없지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의 유지 혹은 종식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연석회의를 통해 다수의 의견이 6~7월 전대 개최(조기 전대) 쪽으로 모아지면 김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과 출범 시기 등을 결정한 뒤, 모든 권한을 전준위 쪽으로 이양해야 한다. 사실상 김 대표 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

반면 전대 연기가 결정 되면 김 대표의 비대위 체제는 당분간 유지된다. 김 대표는 전대 개최 때까지 당권을 갖고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김 대표의 합의추대가 무위에 그치면서 조기 전대론과 전대 연기론이 팽팽히 맞서 왔다. 그러나 8~9월 개최를 중심으로 한 절충안이 부상하면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