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정진석-유기준, 오늘 운명 갈린다...與 원내사령탑 선출

입력 2016-05-03 07:53


새누리당이 3일 20대 국회 여야 3당 구도에서 원내 협상을 이끌 사령탑을 선출한다.
 정진석, 나경원, 유기준(기호순) 3파전으로 치러진다.

비박계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은 같은 비박계 4선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을 러닝메이트로 하고 '4+4'와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은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을 러닝메이트로 해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유 의원은 '탈계파'를 강조하며 '친박'을 벗어나 계파를 초월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는 중이다.
 범친박계 정진석 당선인(충남 공주·부여·청양)은 3선이자 당내 경제통인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과 함께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있다. 
정 당선인은 옅은 계파색과 지역색(충청)을 강조하며 원내대표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현재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계 출신이면서도 우군의 지원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유 의원은 정진석 나경원 두 후보를 다소 힘겹게 쫓아가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사실상 정진석 당선인과 나경원 의원의 '맞대결' 분위기로 굳어지고 있다.

하지만 친소 관계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원내대표 선거 특성 상 막판 뚜껑을 열 때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