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 문화소외 청소년 꿈과 희망 갖도록 격려해야…전국 도서·벽지, 문화소외 청소년 초청

입력 2016-05-02 23:10

경기도 광명시는 동굴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에서 아시아 최초로 전시하고 있는 ‘프랑스 라스코동굴벽화 국제순회 광명동굴전’에 초청된 전국 도서·벽지, 문화 소외 청소년 등 57명이 1박 2일간 다양한 교육·문화를 체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광명시와 라스코 광명동굴전 청소년 초청추진단의 초청으로 광명동굴을 방문한 전남 영암·해남군, 경남 함양군의 아동양육시설 청소년과 인솔자 등 57명은 전시 중인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라스코동굴벽화와의 역사적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은 광명동굴에서 세계적인 역사유물을 직접 보고, 동굴 곳곳을 돌아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남 함양에서 초청행사에 참여한 김모(13)군은 “광명동굴에 와 보니 동굴아쿠아월드, 황금길, 신비한 용 조형물 등이 너무 좋았고 라스코동굴벽화도 신기했다”고 말했다.

전남 해남에서 온 윤모(34·여)교사는 “동굴이 가진, 동굴이 주는 이야기, 아프지만 단단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동굴을 광명시가 품고 있다는 것은 바로 생명줄이고 역사의 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2일에는 KTX광명역세권과 오리서원, 충현박물관 등을 견학했다.

양기대 시장은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으로 프랑스에 가지 않고도 라스코 동굴벽화를 볼 수 있는 평생 단 한 번의 기회”라며 “이런 소중한 전시회에 오고 싶어도 여러 여건상 올 수 없는 전국 도서 벽지 청소년들을 초청해 다양한 교육·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양 시장은 “문화소외 청소년들이 의미 있는 문화를 함께 향유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고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은 전국 도서·벽지 지역의 청소년과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인, 북한이탈청소년 등 문화 소외 청소년을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에 초청해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가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