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제이미 바디(29)가 영국축구기자협회(FW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2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디는 36%의 득표율을 기록해 팀 동료 리야드 마레즈와 은골로 칸테를 제치고 FW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의료용 기구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며 축구를 했던 바디는 2007년까지 8부 리그를 전전하다 5부 리그, 2부 리그를 거쳐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에서 재능을 활짝 꽃피운 선수다. 이번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22골로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11경기 연속 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연속 경기 득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바디는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남은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힌다면 유로 2016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시티는 바디의 맹활약에 힘입어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제이미 바디, 영국축구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영예
입력 2016-05-02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