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종 중소기업들이 평균적으로 10년에 한번 꼴로 경영위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영위기 경험횟수는 1.86회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0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은 평균 1.86회 경영위기를 겪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 업력은 18년 6개월이다.
위기의 주요원인으로는 ‘급격한 경기침체 등 국내 수요감소’(79.0%)가 가장 많이 지목됐다. 종업원 50인 미만 소기업은 ‘자금조달곤란’(27.9%)으로 인한 위기가 가장 많았고, 50인 이상 규모의 업체는 ‘수출국 경기둔화 등 해외 수요 감소’(35.8%)로 인해 위기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위기 후 경영 안정까지 ‘1년~2년 이하’가 걸렸다는 업체가 28.0%였고, 2~3년 이하가 18.5%, 3년 초과가 19.0%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위기대응 방안으로 ‘국내 신규 거래처 발굴’(4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제품 개발과 신규·틈새 사업 발굴’(32.0%), ‘기존 제품(상품) 경쟁력 제고’ (28.0%), ‘경비·물자절약 강화’(24.0%), ‘생산축소·인건비절감(임금삭감, 근로시간단축등)’(23.0%) 등이 뒤를 이었다. 위기관리와 지속성장을 위한 중점 전략은 ‘국내 신규거래처 발굴’ (48.0%)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42.5%), ‘물자절약 등 원가절감’(40.5%) 등이었다. 지속성장을 위해 내부혁신이 필요한 분야로는 ‘기술개발’(39.5%)이 1순위였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중소기업은 위기를 자린고비 경영이 아니라 신규거래처 발굴과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극복한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R&D 투자, 해외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제조업종 中企 10년에 한 번 꼴로 경영위기…위기 돌파구는 국내 거래처 뚫기·기술개발
입력 2016-05-02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