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미코 진 이민지, 한복쇼 ‘봄의 향연’서 피날레 장식

입력 2016-05-02 17:36
2015 미스코리아 이민지와 뮤지컬배우 이천은. 금단제 제공


2015 미스코리아 진 이민지가 금단제 한복쇼 ‘봄의 향연’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국 소롭티미스트 50주년을 기념해 금단제 한복쇼 ‘봄의 향연’이 지난달 28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렸다. 이민지는 뮤지컬배우 이천은과 함께 붉은색의 화려한 대례복을 입고 등장해 많은 환호를 받았다.

이민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무대에서 한복쇼를 하게 돼 영광”이라며 “미스코리아가 되고 나서 한복을 입을 기회가 많아졌는데 입을수록 기품이 있는 옷인 듯 하다”고 밝혔다. 크리스천인 그는 “자연과 어우러진 무대를 보면서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함을 더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모델 이기백과 슈퍼모델 강민아도 무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기백은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금단제 한복을 입게 됐다”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뜻 깊은 패션쇼였다. 외국인도 한복을 보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한복이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을 가진 옷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강민아는 “외국인도 많이 오셨는데 가까운 곳에서 한국의 미를 보여드리게 돼서 너무 뜻 깊었다”며 “행복한 마음으로 무대를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구정고등학교 장하경 양. 금단제 제공

구정고등학교 3학년인 장하경은 “시험기간이지만 좋은 무대를 놓치기 아쉬워 모델로 참여하게 됐다”며 “국악이 울려퍼지는 흥이 있는 무대였다. 훌륭한 분들과 함께 한 의미 있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금단제’는 ‘금단에 오르는 제사장’이란 의미다. 이일순 대표가 성경 요한계시록과 베드로전서를 읽다 영감을 받아 지었다. 이 대표는 “요한계시록 8장 3∼4절 말씀처럼 금단에 오르는 제사장의 옷을 짓듯 우리 전통한복을 만들자는 뜻에서 지었다”며 “그리스도인을 ‘왕 같은 제사장(벧 2:9)’이라 부르는 것에도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소롭티미스트는 19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창립된 세계 최대 여성 자원 봉사단체로 현재 129개국에 3000여개의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협회(총재 최오란)는 1966년 서울클럽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6개 지역(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제주) 38개 클럽에서 9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어려운 소녀와 여성들의 꿈과 이상을 실현 시켜주기 위한 국제적 여성 봉사 단체다.  
모델 이기백과 강민아. 금단제 제공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