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나가모토’... 베일 벗은 비트코인 개발자

입력 2016-05-02 17:08 수정 2016-05-02 17:21
출처: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호주의 컴퓨터 공학자이자 사업가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46)가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업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가모토’라고 인정했다. 지난해 IT 전문 매체 와이어드에 정체가 폭로된 지 5개월 만이다.

라이트는 2일(현지시간) 주간 이코노미스트 등을 통해 신원을 공개했다. 라이트는 비트코인 개발 초기에 만들어진 암호 키를 활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메시지에 서명하는 모습을 시연하면서 “(2009년) 첫 번째 비트코인 거래로 엔지니어 할 피니에게 10비트코인을 보낼 때 사용했던 블록”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오프라인의 통제 없이 P2P(다자간 파일공유) 기술을 통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온라인 화폐다. 개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의 정체에 대해서 그간 수많은 추측이 있다가 지난해 와이어드의 폭로로 정체가 최초 폭로,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