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9년 만에 부활에 성공한 현존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직지)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충북 청주시는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고인쇄박물관 본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직지금속활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복원한 직지 상·하권 금속활자 78판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금속활자 인쇄술의 발명과 직지의 탄생·여정·부활을 주제로 열린다.
고인쇄박물관은 직지(복원본),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인증서, 직지금속활자복원 관련자료 등을 전시한다.
고인쇄박물관은 직지 복원과정과 복원기술을 정리한 연구보고서, 영상자료, 인출본 등을 전시해 그동안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직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직지는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이다.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 보다 78년이나 앞선 것이 인정돼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현재 하권 1권이 유일하게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직지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별전이 끝난 뒤 전시관은 직지관으로 상설 운영해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639년 만에 부활한 직지 시민에게 공개
입력 2016-05-02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