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병원에서 마약류 진통제 90여개 사라져, 검찰 수사

입력 2016-05-02 16:13
대구 달서구 한 요양병원에서 마약류 진통제 앰플 90여개가 사라져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대구지검이 함께 조사를 해 달서구 한 요양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진통제 염산페치딘 0.5∼1㎖ 앰플 90여개가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달서구보건소는 해당 병원에 약품 관리 부실의 책임을 물어 과징금 300만원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관련자들을 조사해 관련성 유무를 확인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 병원장에 대한 자격정지 처분을 요청했고, 조만간 지역 병원의 약품 관리 실태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