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김현수 더 잘해야”…얼마나 더 잘해야 하나

입력 2016-05-02 15:12
AP뉴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이 김현수에 대해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으면 더 잘하라”고 말했다. 최근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이며 타율 0.600(15타수 9안타)을 기록하고 있는 김현수에게 맞지 않는 발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쇼월터 감독은 2일(한국시간) 지역 방송사 CSN 미드-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한 발 물러나 벤치에서 경기장과 상대 투수, 경기 상황 등에 대해 지켜본 덕분에 지금 활약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이 펼쳐지는지에 대해 김현수가 몰랐던 것들, 한국과 이곳의 다른 모든 것들을 한 발 물러나 지켜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몇몇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까지 확신할 수는 없다”며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도 잘 쳐서 다음 단계로 올라설 수 있는지 지켜봐야한다”며 김현수의 활약을 평가절하했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다가 김현수가 이를 거절하자 그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볼티모어가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현수는 6경기에만 출전했다.

김현수는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선발 출전해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지만 이날 열린 화이트삭스전에선 경기에서 내내 벤치를 지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