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가족에 뒤통수 맞는 옥시 대표… 기자회견 아수라장

입력 2016-05-02 13:29 수정 2016-05-02 15:30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사과 기자회견 도중 격분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에게 뒤통수를 맞는 일이 발생했다. 

2일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오전 11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 피해자를 위한 보상안을 마련하겠다 밝힌 회견장은 피해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연단으로 올라와 거세게 항의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사프달 대표가 “정말 죄송하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일부 피해자는 연단 위로 올라가 항의했고 “이제 사과하면 뭐하느냐” 등의 고성도 나왔다. 회견은 더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6분여 만에 끝났다.

정지용 박상은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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