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500회 무료 상영…서울시내 도서관 미술관 등 공공문화시설서 연말까지

입력 2016-05-02 11:26 수정 2016-05-02 11:32
5월 상영작 ‘귀향’(왼쪽)과 ‘나쁜나라’ 포스터.
서울시내 도서관과 미술관 등 공공문화시설에서 연말까지 독립영화가 총 500회 무료 상영된다.

서울시는 2일 화제의 독립영화를 무료로 만날 수 있는 ‘독립영화 공공상영회(인디서울 2016)’를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3월과 4월 시범 상영을 거쳐 5월부터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문화시설 29곳에서 월 1~2회 본격적으로 상영하고 연말까지 상영장소를 50곳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5월 상영작품은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쁜 나라’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귀향’이다. 상영영화는 하반기로 가면서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다.

강서구 강서구민회관에서는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 오후 2시에, 강서구 가양동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마지막 금요일 오후 2시에,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는 넷째 금요일 오후 8시에 상영된다. 누구나 선착순으로 입장해 관람하면 된다.

연간 상영작과 공공상영회 일정 등 상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indiefilmseoul.org)와 페이스북(www.facebook.co./indiefilmseou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복 서울시 창조경제기획관은 “영화 상영 가능한 공공시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독립영화를 접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독립영화공공상영회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서울영상위원회가 주관하는 독립영화 공공지원 사업이다.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독립영화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곳의 공공상영관에서 137회 독립영화를 상영해 3965명이 영화를 만났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