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주차장 ‘의문의 차량 테러’… 괴한 4시간 난동

입력 2016-05-02 10:57 수정 2016-05-03 10:06
보배드림 캡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이 괴한에 의해 심각하게 파손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 괴한은 무려 4시간 동안 주차장에 머물며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파트 주차장에서 심한 테러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과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이날 나들이를 하려고 나와보니 승용차가 엉망이 돼 있었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차를 훼손했다"며 분노했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그는 경비실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차를 파손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 괴한이 새벽 1~5시까지 무려 4시간 동안 차를 파손하면서 차안에서 잠도 자고 담배를 피우고 침도 뱉는 등 정상인으로 보기 힘든 폭력성을 드러냈다고 적었다. 출동한 경찰이  "원한 관계가 아니면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한다.

CCTV 영상 캡처

그러면서 글쓴이는 "차량에 보관해 둔 열쇠가 사라졌다"며 "임신한 아내가 무척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파손된 차량에서 괴한의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가 발견돼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나같이 제정신으로 저지를 수 없는 행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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