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법무부 직원들의 급여 중 1000원 미만 금액을 모아 설립된 ‘천사(千捨) 공익신탁’기금 일부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범 수형자 가족에게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설립된 ‘천사 공익신탁’은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범죄피해자, 난민 등 법무부 정책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용돼 왔다. 수형자 가족에게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지난 2월, ‘천사 공익신탁’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수형자 가족들을 위해 기탁금 중 2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천사 공익신탁’ 기금으로 지원되는 수형자 가족은 모두 26가족이며, 이중 14가족에게는 긴급생활비나 치료비(각각 100만원), 미성년 자녀가 있는 12가족에게는 학자금(각각 5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5월 가정의 달을 즈음하여 수형자 가족에게 전달되며, 김현웅 장관의 격려 서신문도 함께 발송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격려 서신문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인 가족이 든든한 버팀목이 될 때 비로소 수형자의 희망찬 새 삶이 시작된다고 믿는다”면서 “수용자 가족 여러분들께서는 많은 응원과 격려로 우리 수용자들이 출소 후에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법무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모범수형자 가족에 2000만원 지원
입력 2016-05-02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