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상민 "전대 문제는 조금 여유를 갖자"

입력 2016-05-02 09:46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등록한 이상민 의원은 2일 당의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해 “조금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 체제가 원칙적으로 최단기간에 머물러야 한다는 원칙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도 “지금 막 준비를 해서 2~3개월 후인 7~8월에 개최한다면, 그때는 무더위에 휴가철이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조금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면 최소한 2~3개월은 걸리고, 지금부터 준비해도 7~8월인데, 그때는 뜨거운 여름철이고 휴가기간이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켜야 하는데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며 “(조기전대 개최론자와) 전당대회를 미루자는 분들의 의견이 접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간 지점이 있을 수 있고, 양자의 얘기가 각각 일리가 있기 때문에 정치적 타협을 하면 어느 쪽이든 원만하게 타협을 이룰 수 있다”며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정기국회 직후까지 가면 자신들의 임기를 연장, 연명하려고 한다고 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빨리하자는 쪽이 김종인 대표를 흔드는 것이라고 과민반응 보일 필요도 없다”고 부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