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부산행 주역들, 모두 칸으로” 영화제 일정 확정

입력 2016-05-02 09:28 수정 2016-05-02 15:12

영화 ‘아가씨’ ‘부산행’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아가씨’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식 스크리닝 및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에게는 이제 익숙한 자리가 될 법도 하다. ‘올드보이’로 57회 심사위원 대상, ‘박쥐’로 62회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그에게는 세 번째 칸 입성이다.

영화 '아가씨' 스틸컷

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 그리고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음 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부산행’ 팀도 칸 행 비행기에 오른다.

연상호 감독과 공유, 정유미, 김수안이 월드 프리미어와 레드카펫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한다. 올해 만 10세인 아역 김수안은 국내 최연소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돼지의 왕’으로 65회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영화 '부산행' 스틸컷

부산행은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한 재난 상황에 부산행 KTX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재난 블록버스터다. 올 여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11~22일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우디 앨런 감독 신작 ‘카페 소사이어티’가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