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지는 직장선배가 최고, 지시만 하는 선배는 최악”

입력 2016-05-02 09:31 수정 2016-05-02 09:32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후배의 잘못을 책임지는 선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조건 지시만 내리는 선배를 최악의 선배로 꼽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주간에 걸쳐 자제 진행한 설문조사를 2일 발간한 사보를 통해 공개했다. 임직원 80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결과다.

‘이럴 때 리더를 챙겨주고 싶다’는 질문에는 ‘리더가 후배의 잘못을 짊어지고 상사에게 질책 당할 때(58%)’ ‘후배에게 힘든 점을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20%)’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상사가 업무하느라 밥도 잘 못 챙겨먹을 때(10%)’, ‘업무 성과가 아쉬울 때(9%)’ 순서였다.

‘이럴 때 리더를 대하기 어렵다’는 항목에는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지시할 때(37%)’ ‘우유부단하게 조직을 이끌 때(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문책할 때(15%)’ ‘본인 일을 후배들에게 다 떠넘길 때(13%)’ ‘인간적인 빈틈조차 보이지 않을 때(7%)’라는 답변도 나왔다.

선배직원들을 대상으로 내게 필요한 부하직원을 묻는 문항엔 ‘팀워크가 좋은 직원(41%)’이 1위 답변이었다. ‘일 잘하는 유능한 직원(20%)’이라고 대답한 숫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아 선배들은 업무능력 보다는 팀워크가 좋은 후배에 더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