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솔로홈런 전문?”… 첫 득점권 적시타

입력 2016-05-02 09:13
사진=AP뉴시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득점권에서 적시타를 때렸다. 올 시즌 데뷔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처음이다.

박병호는 2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27에서 0.232로 소폭 상승했다. 지금까지 69타수 16안타다.

박병호는 개막 첫 달인 4월 내내 6개의 홈런을 때려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 앞서 득점권에선 15타수 무안타였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박병호는 첫 타석인 1회말 2사 1, 2루에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마이크 펠프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우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조 마우어를 홈으로 불렀다. 16타수 만에 터진 박병호의 첫 적시타.

박병호는 5회말 무사 1, 3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펠프리스는 여기서 만루 위기에 몰려 강판됐다. 멀티 출루로 타선을 지원했다.

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잠잠했다. 2-1로 앞선 3회말 무사 2, 3루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5-5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을 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미네소타는 5대 6으로 졌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1대 7로 완패했다. 김현수는 지금까지 15타수 9안타 타율 0.600을 기록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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