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해외서 南국민 집단납치 계획...확인된바 없다”

입력 2016-05-02 09:11


정부는 북한이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귀순에 반발,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집단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2일 일축했다. 
 
 앞서 한 언론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6일부터 당 대회를 치른 후 해외에서 남측 인사들을 대거 유인 납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특히 납치대상은 해외 활동자를 비롯 군인, 기관원 등 120명에 이른다고도 했다.

 북한은 지난달 7일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귀순과 관련, 우리 국가정보원의 납치에 따른 것이라며 가족 대면 및 송환을 요구하고, 거부할 경우 “무자비한 천백배의 대응이 개시될 것”이라며 연일 위협하고 있다.

 한편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張白) 조선족자치현에서 탈북자 구호 활동을 해온 장백교회 한모 목사가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돼 북한의 테러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