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루즈선이 1일 50년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향해 출항했다.
영국 BBC방송은 미국의 크루즈선 아도니호가 1일 마이애미를 출발해 2일 쿠바 아바나항에 도착한다고 보도했다. 크루즈선에는 700명이 타고 있다.
쿠바에는 다른 나라들의 배는 언제든 입항할 수 있었지만 미국의 배들은 입항이 금지됐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들어 일련의 국교정상화 조치를 통해 크루즈선 운행이 허가됐다. 특히 크루즈선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최근 쿠바 방문 이후 처음 허가됐다.
두 나라가 단교하기 전에는 마이애미와 쿠바 간 선박 여행이 일상화됐었다. 지금도 두 구간의 거리가 가까워 쿠바인들이 밀입국을 자주 시도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50년만에 미국서 쿠바행 크루즈선 출항해
입력 2016-05-02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