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1위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3일 실시되는 인디애나주 경선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인디애나주 역시 트럼프의 수중으로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에서 트럼프는 49% 지지율로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34%)을 15% 이상 앞섰다. 크루즈는 인디애나주에서 트럼프를 이겨 트럼프 대세론을 꺾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위 후보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3% 지지율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자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게임은 이미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어 “크루즈가 나를 이길 수가 없다. 그는 이길 뽀족한 다른 방도(highway)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크루즈는 “인디애나주에서 이길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면서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가족과 함께 유세버스에 있으며 인디애나에서 활기차게 유세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트럼프 "경선은 이미 끝났어" VS 크루즈 "총동원해 승리할 것"
입력 2016-05-02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