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4월 4주차 주간집계(무선 60%, 유선 40%, 전국 2533명)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지도부 개편 등 당내 현안에 거리를 두고 낙향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25.2%를 기록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에 오차범위(±1.9%p) 밖에서 앞서며 1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5일(월) 28.5%, 26일(화) 26.3%, 27일(수) 25.1%, 28일(목) 24.7%, 29일(금) 23.7%를 기록하며 22일(금, 28.8%) 이후 조사일 기준 5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울(▼0.9%p, 29.3%→28.4%), 경기·인천(▼1.5%p, 30.1%→28.6%), 대전·충청·세종(▼2.9%p, 26.7%→23.8%)에서는 소폭 내렸으나 1위를 유지했고, 부산·경남·울산(▲0.1%p, 29.2%→29.3%)에서도 1위를 이어갔으나, 대구·경북(▼5.2%p, 14.3%→9.1%)에서는 큰 폭으로 내리며 1위에서 4위로 하락한 데 이어, 광주·전라(▼1.7%p, 25.0%→23.3%)에서도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40세대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20대(▼8.4%p, 38.4%→30.0%)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30대(▲1.8%p, 39.6%→41.4%)와 40대(▲0.3%p, 35.3%→35.6%)에서는 소폭 오른 반면, 50대(▼4.6%p, 18.1%→13.5%)에서는 상당한 폭으로 하락하며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고, 60대 이상(▲0.6%p, 8.5%→9.1%)에서는 소폭 상승하며 4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진보층(▲1.9%p, 42.5%→44.4%)과 중도층(▼2.7%p, 29.9%→27.2%)에서는 각각 오르거나 내렸고, 보수층(▼2.3%p, 9.7%→7.4%)에서는 하락했으나 4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양적완화’ 발언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0.7%p 오른 19.1%로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인 6.1%p 뒤진 2위를 이어갔다.
안 상임대표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2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2%p 오른 19.6%를 기록했고, 26일(화) 19.5%, 27일(수) 19.6%, 28일(목) 19.8%로 4일 연속 19%대를 유지했으나, 29일(금)에는 17.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으로는 광주·전라(▲4.5%p, 31.4%→35.9%)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지켰고, 서울(▼2.8%p, 19.8%→17.0%), 경기·인천(▲0.2%p, 20.0%→20.2%), 대전·충청·세종(▲0.6%p, 15.7%→16.3%), 부산·경남·울산(▲2.1%p, 13.0%→15.1%)에서는 소폭 등락하며 2위를 유지한 데 이어, 대구·경북(▲1.3%p, 11.4%→12.7%)에서는 상승하며 3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2.1%p, 21.3%→23.4%)에서는 1위를 지켰으나, 60대 이상(▼2.5%p, 18.7%→16.2%)에서는 하락하며 오세훈 전 시장에게 1위 자리를 내어주었고, 20대(▲1.6%p, 15.5%→17.1%), 30대(▲0.9%p, 17.3%→18.2%), 40대(▲2.1%p, 18.5%→20.6%)에서는 소폭 오르며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소폭 상승한 중도층(▲0.4%p, 22.0%→22.4%)과 진보층(▲1.6%p, 19.3%→20.9%)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보수층(▲1.4%p, 10.4%→11.8%)에서도 상승하며 오세훈 전 시장과 김무성 전 대표에 이어 3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13 총선 전후 3주 연속 하락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8%p 반등한 10.4%로 다시 10%대로 올라서며 3위를 유지했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8.3%p, 11.0%→19.3%)에서 큰 폭으로 오르며 1위로 나섰고, 60대 이상(▲1.6%p, 17.0%→18.6%)에서도 소폭 오르며 안철수 상임대표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50대(▲1.6%p, 13.9%→15.5%)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보수층(▼1.5%p, 22.4%→20.9%)에서는 소폭 내렸으나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직 사퇴 후 언론보도가 급감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2%p 내린 7.6%로 3주 연속 하락했으나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일간으로는 26일(화, 6.0%) 이후, 27일(수) 6.7%, 28일(목) 8.0%, 29일(금) 10.0%로 3일 연속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대표는 대구·경북(▲3.9%p, 10.1%→14.0%)과 보수층(▲0.3%p, 15.5%→15.8%)에서 오세훈 전 시장에 이은 2위, 60대 이상(▼2.6%p, 17.0%→14.4%)에서는 오 전 시장과 안철수 상임대표에 이은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으로 대(對)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0.9%p 반등한 6.3%로 5위를 이어갔는데, 수도권(▲2.1%p, 4.4%→6.5%)과 대전·충청·세종(▲4.6%p, 3.7%→8.3%), 중도층(▲2.9%p, 5.4%→8.3%)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0.4%p 오른 4.1%로 김부겸 전 의원을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가 3.2%, 남경필 경기지사가 2.9%, 김부겸 전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나경원 의원이 2.4%, 안희정 충남지사가 2.0%, 원희룡 제주지사가 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10.5%.
이번 2016년 4월 4주차 주간집계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6%(총 통화 55,065명 중 2,533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5일 1,016명, 26일 1,014명, 27일 1,013명, 28일 1,012명, 29일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5일 4.7%, 26일 4.8%, 27일 4.6%, 28일 4.5%, 29일 4.2%, 표집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